고도를 기다리며 저자 사무엘 베케트의 멋있는 영어 문장. Ever tried. Ever failed. No matter. Try again. Fail again. Fail better. - Samuel Beckett
알쓸신잡2에 출연했던 뇌과학자인 장동선 박사가 어쩌다 어른에 출연했을 때 강연의 끝에 인용한 문구가 있습니다.
강연 끝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희곡 작가인 사무엘 베게트가 쓴 글을 인용해주었는데.
정말 멋진 영어 문장이었어요.
Ever tried. Ever failed.
No matter.
Try again. Fail again.
Fail better.
- Samuel Beckett
마치 한 편의 시 같죠?
6문장이니 시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.
해석하지 않고 영어로 그냥 느끼는 것이 더 멋지지만...
굳이 뜻을 알아야해서 해석을 바라신다면...
혹자들은 이렇게 해석을 했더군요.
언젠가 시도해 봤었지.
언젠가 실패(도) 해봤었지.
(하지만) 상관 없어.
다시 시도해 봐.
(그리고) 또 실패해 봐.
(전번보다) 덜 실패하면 돼.
굳이 저렇게 친절하게 생략된 말을 붙여서 의역을 해야 하나 싶긴 한데요.
try를 시도라고 번역하기 보다는 도전으로 하는게 더 멋있을 것 같지 않나요?
도전했든. 실패했든.
아무 문제 없어.
또 도전해봐. 또 실패하겠지.
더 잘 실패 하면 돼.
뭔가 쿨하게...묵묵히 뚜벅뚜벅 걸어 가는 느낌이랄까요?
아무튼 멋진 문장입니다.
국민학생 때 사무엘 바게트의 연극 "고도를 기다리며"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한창 비행기에 관심이 많을 때여서인지...
왠지 주인공이 비행기 파일럿 같은 거 아닐까 생각했어요.
고도 가...높이를 나타내는 것이라 착각했거든요.
아마 고도를 기다리며 희곡 책을 읽거나 연극을 본 분이 아니라면 저처럼 착각 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.
여기서 고도는 godot이라는 인물이죠.
오지 않지만 올 것이라고 기다려지는 인물.
god가 들어 있어서 신일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인물입니다.
Cfk2310d